코스피가 18일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전주말 해외 증시 약세와 국제 유가 급등, 고금리 우려가 겹치며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서며 낙폭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43조5,000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6조1,000억원 감소했다.
전기·전자가 지수 견인…업종 간 차별화 뚜렷
코스피에서는 업종 간 등락폭의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대형주(+0.5%)는 상승한 반면 중형주(-1.7%)와 소형주(-2.0%)는 하락하면서 약세로 나타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2.0%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덧붙였고, 보험도 1.3%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기기(-0.1%)와 증권(-0.6%)은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3조6,519억 매도에서 매도 물량을 받은 기관·개인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3조6,519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특히 전기·전자(-2조5,693억원), 운송장비·부품(-4,022억원), 금융(-3,246억원) 업종에서 매도가 높았다. 반면 기관은 1조3,905억원, 개인은 2조2,09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6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거래는 1조8,012억원 순매도로 수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제약·일반서비스 급락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1.66%) 빠진 1,111.09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주말 미국 나스닥 약세의 여파로 일반서비스(-5.5%)와 제약(-5.4%), 오락·문화(-3.8%) 업종이 급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30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2,55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원화 3일 연속 약세·유가는 100달러 돌파

지난 미중 방문에서 뚜렷한 성과가 이어지지 않았다. 외환·원자재 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1,498.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했다. 국제유가(WTI유)는 더 가파르게 올랐다. WTI는 배럴당 102.95달러로 1.91% 상승하며 3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3.54% 급등한 109.2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0.7bp 급등한 4.592%를 나타내며 글로벌 고금리 우려를 자극했다.

해외 증시는 일제히 하락
전주말 해외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미국 다우존스(-1.1%)와 나스닥(-1.5%)이 하락했다. 독일 DAX는 2.1%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일본 닛케이(-1.0%), 홍콩 항셍(-1.3%), 호주 ASX(-1.5%)도 동반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만 0.1% 소폭 하락에 그쳐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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