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이란 간의 평화 협상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져 드는 양상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는 월요일 장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이란의 제안을 용납할 수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제기되면서 중동리스크가 재부각되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며칠 만에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완화 기대감이 꺽여 버린 분위기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내놓은 역제안에 대해 자신의 SNS(트루스 소셜)를 통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Absolutely Unacceptable!)”며 강한 불쾌감을 표명했다.
이란 측은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과 대이란 제재 전면 해제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여기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까지 “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은 다시 고조되는 양상으로 나타났다.
방산 섹터, 협상 교착에도 ‘찬바람’… 푸틴 발언 영향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주요 방산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전쟁 리스크가 지속됨에 따라서 방산주가 주목을 받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전 기념일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 방산주의 주가는 하락했다.
- 라인메탈(Rheinmetall): 2.7% 하락
- 렌크(Renk): 3.8% 하락
- 레오나르도(Leonardo): 3% 하락
- 헨솔트(Hensoldt) & 바브콕: 각각 3%, 1.7% 하락
방산 섹터는 그간 전쟁 장기화 수혜로 주가가 급등했던 만큼, 종전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강한 매도세가 출현하며 하방 압력을 받았다.
유가 급등 및 주요 지수 혼조세
이란과 미국의 협상 결렬 소식에 에너지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4% 상승한 배럴당 103.77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2.3%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유럽증시 지수별로는 범유럽 Stoxx 600은 0.1% 상승 마감, 영국, 독일, 이탈리아은 상승마감, 프랑스 CAC 40은 0.8% 하락하며 상대적 약세를 띄었다.
향후 관심사가 ‘트럼프-시진핑’ 회담으로 쏠리고 있다.
투자 시장에서는 이번 주 후반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주목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무역 분쟁,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글로벌 경제의 핵심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인 만큼, 이 결과가 향후 글로벌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증시 결론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종전 기대감이 충돌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쟁 및 트럼프의 유럽 국방 지원 철회 이후 지속된 방산주의 고공행진에 마침표를 찍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관련 ETF 투자자들은 업종별 순환매와 에너지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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