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미·이란 공습 재개에 소폭 하락…페라리 8%·BP 4% 급락

유럽증시 마감시황

27일, 유럽증시는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로 평화협상 기대감이 꺾이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날 10개월 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여서 차익 실현 매물도 가세했다.

범유럽 Stoxx 600은 0.57% 내린 628.01로 장을 닫았다. 독일 DAX(-0.80%), 이탈리아 FTSE MIB(-0.64%), 스페인 IBEX 35(-0.52%)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런던 FTSE 100만 광업주 강세에 힘입어 0.24% 오르며 홀로 선방했다.

전날 급등 후 하루 만에 반락

전 거래일 유럽 증시는 강세를 연출했다. DAX 2.01%, CAC 40 1.76%, FTSE MIB 1.43% 오르며 일제히 급등했다. Stoxx 600은 2월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누적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10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었다. 이날 하락은 그 반등 이후 나온 숨 고르기 흐름이다.

미군 이란 공습·루비오 “호르무즈 반드시 열 것”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새벽 이란 남부에 대한 자위권 차원의 공습을 실시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루비오 국무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어떤 방식으로든 열려야 한다”고 경고하며 지정학적 긴장을 높였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09달러(+4.1%)로 급등했지만,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마치고 재개장한 미국에서 WTI는 2.8% 내린 93.88달러로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러시아, 키이우 추가 공습 예고

우크라이나 변수도 불거졌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루비오 장관에게 키이우 주재 외교관과 시민 대피를 촉구하며 우크라이나 수도에 대한 “체계적 공습”을 예고했다. 주말 연속 공격에 이은 추가 위협으로 유럽 안보 우려가 재점화됐다.

페라리 전기차 공개에 8% 급락·BP 회장 전격 해임에 4% 하락

페라리는 첫 순수 전기차 ‘페라리 루체’를 공개했지만 시장은 냉담한 미소를 던졌다. 이날 페라리의 담했다. 주가는 8% 이상 급락했다. BP는 앨버트 매니폴드 회장이 거버넌스 기준과 행동에 관한 “심각한 우려”를 이유로 전격 해임되면서 4% 하락 마감했다. 반면 킹피셔는 동일 점포 매출이 0.7% 감소했음에도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자신감을 표명하며 장중 Stoxx 600 최상위권까지 치솟았다가 1.7% 오른 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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